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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스타트업] 웰리시스,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AI가 콕집어 분석

  • Date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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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tch C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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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웰리시스 김종우 CSO, 김홍렬 CTO, 전영협 CEO, 김정수 CFO  

500원짜리 동전만한 원형 기기 2개를 가슴 부위에 부착하면, 심장 박동에 따라 심근에서 발생하는 활동 전류인 심전도 상황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서 나타난다. 곧 심전도는 클라우드를 거쳐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병원 의사들이 볼 수 있는 판독 웹 포털로 전달된다. 웰리시스(대표 전영협)는 삼성SDS 출신들이 설립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전영협 웰리시스 대표는 "에스패치카디오(S-patch Cradio)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심전도 모니터링을 측정할 수 있는 분석 솔루션"이라며 "환자의 편의성, 병원의 운영 효율성, 의사의 심전도 분석 효율성을 높이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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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협 웰리시스 대표

웰리시스가 개발한 에스패치카디오는 매우 가볍다. 일반 제품이 25g이면 에스패치카디오는 8g 수준이다. 김종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종전 제품은 심전도 측정을 위해 별도 장치인 게이트웨이까지 달고 있어야 했다"며 "웰리시스는 이러한 환자의 고충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에스패치카디오는 올해 4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용도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 부정맥 진단이다. 부정맥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포착하는 것이다. 또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연계형 맞춤형 서비스뿐 아니라, 경찰관 소방관 조종사 등 위험 직군에 대한 실시간 건강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의료진은 빠른 판독이 가능하다. 심전도 정보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낸다. 빠른 속도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자동 분석 보고서도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김홍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휴대용이지만 신호 잡음이 없어 깨끗하게 판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웰리시스는 한국, 호주,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등 14개국 병원과 제휴를 맺었다. 특히 작년에는 인도 전역에 40곳 이상 심장질환 관련 센터를 두고 있는 아폴로병원과 제휴를 맺고 협업 중에 있다. 인도는 비교적 원격 진료가 용이하고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은 편에 속해 시너지를 내기 좋다는 판단에서다. 김정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는 병원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독모델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웰리시스를 공동 창업한 전영협 대표, 김종우 CSO, 김홍렬 CTO, 김정수 CFO는 모두 삼성SDS 출신이다. 전 대표는 미국 드렉셀대학원을 졸업하고 존슨앤존슨 등에서 20여년간 헬스케어 업무를 담당했다. 전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 바이오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한 첨단 의료기기와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료 솔루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톱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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